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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문화재청, 갑질 의혹 간부 직위해제…"엄정 대응

2020-08-05 0 Dailymotion

[단독] 문화재청, 갑질 의혹 간부 직위해제…"엄정 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고위 간부를 문화재청이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조치인데 변화의 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화재청 내부 전산망에 게시된 문화재청 공무원노조의 소식지입니다.<br /><br />'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'는 제목의 글에는 4급 공무원인 문화재청 과장 A씨에 대한 직원들의 진정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노보 등에 따르면 A씨는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외모나 태도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'게으르다', '발전이 없다' 등 특정 지역 및 지방대를 비하하고, 연차 사용과 유연근무에 대해서도 부정적 언사로 압박감을 줬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지위와 직급을 갖고 있는 사람의 작은 말, 작은 행위 하나도 밑의 직원들에게는 엄청나게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고요. 이제는 이런 것이 사소한 것이 아니다…"<br /><br />문화재청은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달 22일 A씨를 직위해제하고,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중을 떠나 조직 내 갑질 문제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문화재청만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려고 엄중하게 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어요. 그에 따라서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진 거예요."<br /><br />A씨는 일상에서 편하게 나눈 얘기들이었다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 "평소에 그냥 쓸 수 있는 말들인데…서운함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."<br /><br />물리적 가혹행위에 비해 언어 폭력은 피해 입증이 어렵고, 가해자 역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해 반복되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기성 세대에서 '해도 된다'고 여기던 얘기가 젊은 세대에선 '하면 안 되는' 말로 받아들여지는 등 인식 차이도 크게 작용합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, 근원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구 세대 간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…"<br /><br />존중하고 배려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한 단계 높은 의식과 섬세한 감수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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